베트남 하롱베이 여행기

예전에 다녀온 베트남 하롱베이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몇 년이 흐른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하롱베이는 바다 위에 수많은 석회암 섬들이 떠 있는 듯 펼쳐져 있어, 마치 신비로운 수중 왕국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곳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항슷솟 동굴 (승솟 동굴)

항슷솟 동굴 입구 표지판이다.

하롱베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항슷솟 동굴이었습니다. ‘놀라움의 동굴’이라는 이름처럼,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공간과 신비로운 종유석, 석순이 펼쳐집니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풍경은 마치 무대 장면처럼 드라마틱했고, 규모는 마치 제주도의 만장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동굴 내부 전경이다.

좁은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훨씬 넓고 웅장한 내부가 기다리고 있어, 하롱베이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티톱섬 전망대

티톱섬 해변 전경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티톱섬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잠시 내려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정상에서 바라본 하롱베이 전경은 그야말로 그림 같았습니다.

바다 위에 점점이 박혀 있는 석회암 섬들과 유람선들이 어우러져 postcard 같은 장면을 만들어주더군요.

티톱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하롱베이

오르막이 조금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 덕분에 충분히 보람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롱베이 여행을 마치며

돌아보면 하롱베이는 단순히 바다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수많은 섬, 동굴, 그리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전경까지… 모두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언젠가 다시 베트남을 찾게 된다면, 또다시 하롱베이에 들러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확인해보고 싶네요.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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