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황금 같은 휴일에 이틀 전 급하게 제주 신라호텔 예약을 잡고 2박 3일 힐링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신한 탑스 클럽 혜택으로 조식 불포함 2박에 약 5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겟했답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오로지 ‘휴식’에만 집중했습니다.
첫째 날:
설렘 가득 체크인
제주 공항에서 호텔로 오는 길, 애월읍 해지개 카페를 먼저 들렀습니다.
넓게 펼쳐진 멋진 바다 뷰가 정말 환상적이었고, 디저트가 맛있었습니다. 다만,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외국인(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더군요!
충분히 여유를 만끽하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호텔로 향했어요.
📌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 체크인: 오후 3시 이후
- 체크아웃: 오전 11시
많은 사람들이 체크인하기 위해 줄을 서있었고, 로비에는 바이올린과 하프의 앙상블이 정말 아름다운 선율로 저를 맞이해주었습니다.
안내를 받아 체크인을 하고 객실을 배정받았습니다.
저렴하게 예약해서인지 아쉽게도 베란다가 없는 객실이었지만, 뷰도 좋고, 아늑하고 깔끔해서 만족했어요.
짐을 풀고 호텔 산책에 나섰습니다.
멋진 로비와 지하에는 오락실 같은 플레이스테이션(PS) 방도 있더군요.
둘러보던 중 우연히 원데이 클래스 ‘아뜰리에’를 발견했고, 마침 자리가 있어 팔찌 만들기에 참여했어요.
📌 제주 아뜰리에 (크래프트 체험) 정보
제주만의 매력이 담긴 로컬 공방 소품을 둘러보고, 작가와 함께 크래프트를 체험하며 제주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 장소: 6층 사라룸
- 체험 시간: 매 정시 시작 (40분 소요)
- 접수: 이용 당일 14시 (10월~11월은 13시)부터 현장 접수 가능하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호텔 사정에 따라 변경 및 취소될 수 있음)
물, 커피, 다양한 차 종류가 무료로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며 나만의 팔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팔찌를 완성하고 밖으로 나와 시원하고 멋진 숨비정원 산책도 즐겼습니다.
저녁은 호텔 근처 맛집을 검색해 평이 좋은 숙성도라는 고깃집으로 향했어요. 촉촉하게 잘 숙성된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웨이팅이 엄청났는데 매장이 넓어서 금방 빠졌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아래층에는 실내/실외 패밀리 풀, 윗층에는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어덜트 풀(성인 전용)이 있습니다.
📌 수영장 (숨비 스파 존) 이용 정보 & 꿀팁
- 운영 시간: 09:00 ~ 23:00
- 투숙객은 피트니스와 실내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아래 패밀리 풀은 공연도 하고 혼잡한데, 윗쪽 어덜트 풀은 데이트하기 딱 좋은 분위기입니다.
- 카바나, 데이베드는 유료입니다. 썬베드 예약 경쟁에 치열하게 참여하기보다는, 필요하다면 돈을 지불하고 편히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수영장 입구에는 수영장 전용 가운과 슬리퍼가 제공됩니다. 룸 가운/슬리퍼를 신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수영장에서 제공하는 가운과 슬리퍼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 탈의실과 샤워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샤워 타월과 젖은 수영복을 담을 비닐백까지 제공됩니다.
- 팁: 사복을 입고 와서 샤워 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 가운을 걸치고 이용한 뒤, 다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객실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 썬베드 이용 꿀팁 (2025년 6월 1일 이후 투숙객 필독): 2025년 6월 1일부터 야외 수영장 썬베드는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가이드북의 QR코드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하니, 꼭 참고하세요!
둘째 날:
맛난 조식, 아뜰리에 비누 만들기 & 5만원 짬뽕
아침에는 룸서비스 대신 조식을 먹으러 더 파크뷰(뷔페)로 갔습니다.
📌 조식 이용 시간
- 더 파크뷰(뷔페): 07:30 ~ 10:30
식당 앞에 줄이 엄청 길더군요. 투숙객은 할인 받을 수 있으니 꼭 이용하시고요!
뷔페 더 파크뷰에 입장해 보니 소문대로 음식의 종류와 퀄리티가 대단했어요.
특히 라이브 스테이션의 스테이크는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아 6그릇이나 썰어 먹었습니다. 신선한 채소 주스나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호텔을 나와 근처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 많이 변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걷기가 힘들었지만, 녹차도 좀 사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다시 호텔로 복귀하여 또 아뜰리에에서 비누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아로마 오일을 취향껏 넣어 만들었는데, 차분히 만들어야 기포가 안 생기고 잘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뜰리에 운영 정보는 상단 참고)
저녁이 다가오자 다시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썬베드에 자리를 잡고 일단 시원한 생맥주 한 잔(약 15,000원)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명물, 바로 차돌짬뽕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3,000원이었는데, 아깝지 않습니다.
차돌박이가 들어가 국물이 더욱 깊고 시원하며, 대게 다리, 전복,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까지 풍성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공기밥도 두 개 제공됩니다. 방문하시면 꼭 드셔보세요!
썬베드 벨을 눌러 주문하면 되고, 결제는 체크아웃할 때 같이 계산됩니다. 밥을 다 먹고 폐장까지 놀며 뽕을 뽑았습니다!
🎶 Poolside Live Music (라이브 공연)
제주 여행의 밤, 야외 풀사이드에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집니다. 뮤지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겨보세요.
- 시간: 19:15~20:00, 20:30~21:15 (총 두 타임)
- 휴무: 매주 화요일은 공연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셋째 날:
아쉬운 마무리
느긋하게 일어나 오전 11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오는 길에 김밥 하나 먹어주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무 계획 없이 떠났던 2박 3일이었지만, 제주 신라호텔의 품격 있는 서비스와 완벽한 부대시설 덕분에 완벽한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식과 차돌짬뽕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