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기

캄보디아 꼭 가보고 싶었던 앙코르와트를 다녀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 건축물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원이라 기대가 컸죠.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의 국왕 수리야바르만 2세가 건설한 사원으로, 원래는 힌두교 비슈누 신을 모시는 곳이었지만 이후 불교 사원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바이욘 사원 → 타프롬 사원 → 앙코르와트 순서로 돌아보았습니다. 하루 동안 세 곳의 사원을 걸으며 크메르 제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죠.

바이욘 사원

여행의 시작은 앙코르 톰 안에 있는 바이욘 사원이었습니다.

사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탑마다 새겨진 거대한 얼굴 조각이었습니다.

미소를 머금은 얼굴들이 마치 과거 수도의 수호자처럼 방문객을 맞이하는 느낌이었죠.

바이욘 사원에 관광객들.

좁은 회랑과 복잡한 구조 속을 걸으면서, 천 년 전 사람들이 남긴 정교한 부조와 건축 양식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이욘 사원에서의 시간은, 오늘 하루의 여행을 시작하기에 충분히 웅장하고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타프롬 사원

다음으로 향한 곳은 타프롬 사원입니다.

타프홈 사원의 모습이다.

이곳은 영화 ‘툼레이더’로도 유명한 사원으로, 거대한 나무 뿌리가 사원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돌과 나무가 뒤엉킨 풍경을 걸으며, 자연과 시간이 함께 만들어낸 장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원과 나무가 엉켜있다.

타프롬 사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었습니다.

걷는 동안 카메라를 들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매 순간이 그림 같았습니다.

앙코르와트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앙코르와트였습니다.

앙코르와트 전경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사원이 햇빛 아래 드러난 모습을 실제로 보니, 그 웅장함과 섬세함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사원의 회랑 벽면에 새겨진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장면을 따라 걷다 보면, 천 년 전 사람들의 신앙과 삶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원의 회랑 벽면에 새겨진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장면

돌계단을 오르내리고 좁은 회랑을 걸으며,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걸으며 체험하는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죠.

하루를 마무리하며 앙코르와트를 떠나기 아쉬웠지만, 오늘 하루 동안 크메르 제국의 위대한 예술과 역사를 충분히 만끽했습니다.

마치며

왕코르와트에서 노부부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바이욘, 타프롬, 앙코르와트를 차례로 돌아보며 느낀 점은, 시엠립의 사원 여행은 하루 동안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각 사원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역사, 자연과 조화를 이룬 풍경 덕분에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캄보디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로, 언젠가 다시 찾아 더 여유롭게 사원 사이를 거닐고 싶습니다.

끛.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하는 캄보디아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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